전시회



“there is a crack in everything. that’s how the light gets in.”
  모든 것에는 금이 가 있어. 그래서 빛이 새어들 수 있지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레너드 코헨  leonard cohen



“내 주위에 있던 나무들이 춤추기 시작한다
햇살이 그 사이사이로 눈부시게 내려와 반짝거린다.
나는 뛰어 올라가 그들이 된다.
그들과 어우러져 춤을 춘다. 
우리는 지금 같이 빛나고 있다.“


   
지구상의 어딘가를 걷고 있을때,
그때마다 기억의 어느 순간을 헤매고 있는 내 옆에 있어준 건 나무들이였다.
우리는 천천히 같이 걸으며 서로를 보듬어주었고
그 시간이 아주 많아졌을 때...
그제서야 난 상처를 아름답다고 말할수 있게 되었다...




이번 전시의 제목은 
“활기를 되찾다, 회복[소생]하다”라는 의미의 RE:vive 산책 이다.
내 기억의 파편들과 나무들이 서로 어우러져 춤추고 서로를 이어주는 작업이였다. 
그들은 서로를 반짝이게 해주었고 
내 마음은 오묘한 색깔로 물들어 갔다.